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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취업 준비생으로 돌아가며

serisfy 2025. 5. 22. 18:40

2년만에 다시 취준생이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IT 기획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정신 없이 일하다보니 4년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나의 전문성은 어디에 있나'라는 고민을 참 많이 해왔다.

매일 열심히 일하지만 쌓이는 건 없는 것 같아 괴로웠다.

 

하지만 지난달 퇴사를 앞두고 내 능력치의 변화를 처음으로 느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동안 아등바등 쌓아온 경험과 지식들이 임계점을 넘은 것이다.

 

사업 성과가 수치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내가 처음으로 주도하여 기획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그리고 주변 동료들의 인정이 뒷따랐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제야 좀 알겠는데

야속하게도 계약 기간이 끝나 회사를 떠나야했다.

 

이 경험을 안고 더 멋진 곳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첫 취준 때는 여기저기 흩어진 기털들을 모아 날개인 것처럼 꾸미기 바빴던 것 같은데, 

지금은 최소한 제대로된 날개는 달린 기분이다.

 

퇴사 후 일주일을 쉬었고, 이제 막 채용공고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 많은 관문들을 어떻게 뚫어야 할지 막막함에 숨이 턱 막히기도 하지만

내 날개를 어디가서 어떻게 펼쳐보일지 설레이기도 한다.

 

이제 시작이다.

로또를 사야지 당첨의 기회라도 있는 법이다.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하자.

내가 해낼 수 있음을 내가 알고 있으니.